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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TC had interview The Korea Travel News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3.21 조회수 2609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모두가 좋아하는 가객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면 “근데 광석인 왜 그리 일찍 죽었다니? 우리 광석이를 위해 한잔만 하자”는 대사가 나온다.

이 영화의 주요 무대는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판문점이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진 곳으로, 동족간의 전쟁과 국토분단의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이 판문점 회담장을 둘러싼 지름 800m의 공간이 바로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이다.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E.H 카의 말처럼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요즘 전쟁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판문점’은 뜻 깊은 장소다. 통일안보관광 전문기업 판문점트레블센타(이하 PTC)의 김봉기 대표를 만나본 까닭이다.

고차원적 전문 콘텐츠 제공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장 세바스띠앙 마르꾸 교수가 근·현대 역사적 관광장소에 대해 연구하던 중 PCT 투어에 대해 ‘가장 한국적인 상품’이라며 남긴 소감이다.

PCT는 지난 2001년 설립 이래 외국인 대상으로 판문점과 DMZ 체험관광 관련정보를 서비스하는 국내유일 안보관광전문 여행사다. 판문점 관광을 서비스 하는 회사는 이미 몇 군데 존재한다. 그럼에도 PCT가 유일한 안보관광전문 여행사라는 것은 분단의 현장을 보이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고도의 전문적 콘텐츠를 담아내는 ‘질’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PCT는 현재 분단상황에 대해 그만의 사진과 일러스트, 자체영상을 제작해 관광객에 제공한다. 특히 ‘한반도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통일’이라는 PCT의 자체영상은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를 정도로 쉽고, 객관적이며 함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국내외 북한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더불어 실제 탈북자의 증언과 북한문화예술체험 공연까지 곁들이면서 그간 여타 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시현한 것들보다 고차원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여년의 준비 끝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원-코리아 투어’는 ‘북한은 왜 데모도 없고 붕괴되지도 않는가?’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외국인 시각에 맞는 분단관광을 실행하기 위해 최적화 한 상품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만여 명의 외국인 여행객이 투어를 이용,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단체로부터 우수여행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반도 통일의 밀알 PTC

현재 PTC는 김화 탈북민 북한해설사, 글로리아 박 탈북민 북한해설사 외 일어, 영어 가이드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평균10년 이상 ‘민간외교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오고 있다. PTC는 관광에 앞서 요청에 한해 세미나를 열어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DMZ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료 초청행사도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 위치한 사무실 역시 소 전시실로 꾸며 외국인들에게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봉기 PCT 대표는 이런 정보 제공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지피지기 정신’에 입각,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TC 직원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심도깊이 공부해오며 ‘붉은 넥타이’,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등 북한의 실태고발 서적도 발간해 왔다.

세분화·현지특성화 등 발전 시켜야

김봉기 대표는 ‘DMZ 투어’ 분단관광은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분단관광은 여타 NGO나 통일단체보다 파급력이 크다.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필요시 여러 단체와 공유하고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아시아 지역 여행객과 서양지역 여행객은 분단상황에 대한 이해 베이스가 다르다. 여행객에 따라 세분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통일안보관광이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데 국제적 공감을 얻기 위해 연천, 철원 등 여행지역을 확산 시킬 필요가 있다. 민관군이 함께 DMZ마을을 관광지화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퀄리티 있는 관광을 위해 여러 지역과 협력과 교류가 있어야 한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이드 says '감동의 순간'

글로리아 박 탈북민 북한해설사

새터민으로서 북한해설자로 근무하다보니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마주친다.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 얼마나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지, 무엇을 더 알고 싶어 하는지 나름 알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많은 궁금증을 안고 질문을 했고 나 역시 다양한 설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에 대한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김경미 일본어 가이드

이곳에서 일한지 10년이 넘었다. 한번은 나이 지긋한 남자 손님이 온 적 있는데 투어가 끝나자 버스에 올라 무릎을 꿇고 머리숙여 사죄했다. 일본의 과욕만 아니었다면 오늘날처럼 남북이 분단 될 일 없고 그러면 지금처럼 새터민들이 고생하지 않았어도 됐는데 일본국민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후로도 함께했던 탈북자와 내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며 크리스마스 때마다 잊지 않고 작은 선물을 보내주셨다.

이지나 영어 가이드

작년 겨울 싱가포르 우수 사립고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투어에 참가했다. 북한의 3대 세습 정책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그들은 영상을 보고 믿을 수 없다며 북한 사람들은 왜 저항하지 않고 저렇게 사는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 등 정말 많은 질문을 했다. 함께 영상을 보던 새터민이 눈물을 훔치자 자신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혜정 일어·영어 가이드

20대 독일 여성이 작년 오두산전망대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고는 “독일도 2차 대전 후 분단됐었지만 한반도의 상황과 많이 달랐다. 비교적 자유롭게 방문하거나 관광이 가능했다”며 “활발한 민간교류가 통일로 가는 중요 요인이었다고 본다. 통일 독일의 한사람으로서 한국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마음깊이 다가온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진혜경 데스크 팀장

많은 사람들이 원 코리아 투어에 참가하고 그 감동을 SNS 등에 전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다시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 지난 10월 말 네 명의 미국인 청년이 투어 후 본국으로 돌아가 가입해서 활동할 수 있는 NGO를 가르쳐 달라고 한 일, 세계 순위권에 드는 여행 블로거 부부가 방문해 원 코리아 투어에 관한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채현 기자 ych@ktnbm.co.kr